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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경제

8월 대폭락이 온다. 2차 팬데믹, 실업급여 만기일 도래

by ▲△▲△▲△ 2020. 6. 11.

"8월에 대폭락이 온다" - 폴 크루그먼

매경에서 나오는 '미라클 레터' 다들 받아보고 계시나요?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33271)

 

실리콘밸리 특파원인 신현규 기자와 모바일부 스타트업 팀장인 이상덕 기자. 두 선배가 본인들을 갈아 넣어ㅜㅜㅜ만들고 있는 뉴스레터입니다. 고퀄리티라는 4음절이 부족할 정도로 하이퀄리티의 뉴스레터라 매일 아침 정독하는데요.

 

오늘자로 신 선배가 쓴 미라클 레터에는 흥미로운 내용이 실렸습니다. 폴 크루그먼의 예측입니다.

어젯밤 미국 주식시장은 말 그대로 미친 듯이 올랐는데요. 월요일에 주식시장이 열리자마자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나스닥에는 주요 미국 기술회사들이 들어있고요. 테슬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949달러를 돌파하면서 무료 7%나 급등했죠.

미국의 대형주 500개를 모아놓은 S&P500도 연초 수준까지 복귀했습니다.

 

이때 2008년 미국 금융위기에 이어 2020년 경제위기까지 예고했던 폴 크루그먼이 '불만스러운 8월'을 예고했답니다.

-7월 31일에 실업급여 만기일 도래(코로나 때문에 해고된 사람들 대상)

-소상공인 고용보호 프로그램도 만료

-지방정부 세수 절벽 8월에 도래

위의 3가지 이유 때문에 8월 미국의 위기가 다시 현실화한다는 것인데요. "3가지 문제가 한꺼번에 닥칠 경우 미국 GDP를 3.5% 이상 감소시킬 수 있는 규모"라는 얘깁니다. ㄷㄷㄷㄷ

그러니, 8월에 대폭락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것이죠.

폴 크루그먼

미국 주가지수 시가총액에 대기업의 실적이 과잉 반영되는 탓에 실물경제와 괴리가 발생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 주가는 2018년 1월 이후 50% 가까이 상승한 반면, 이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50% 가까이 하락했거든요.

지금도 오르는 종목만 오르고 있고, 이들 기술 종목들 선전으로 진짜 실물 경제가 가려져있다는 얘기죠.

러셀 부진

경제지표 끔찍한데 세계 증시는 왜 오르나 (http://bitly.kr/wSlVZcHHUA)

그래서 어쩌라고?

적당히 빼라는 얘깁니다. 물론 경제학자의 얘기는 언제든 맞는 게 아닐 수 있고요. 2020년 11월 대선으로 트럼프가 재선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경제를 다시 멱살 잡고 끌어올릴 겁니다. 그게 실물경제든, 증시든 무엇이든 다시 살기 좋아졌다고 얘기를 해야겠죠.

여하튼 미국의 위기는 곧 전 세계의 위기가 될 것이니, 잘 들여다봐야 할 겁니다. 동학 개미 운동도 미국발 위기가 다시 커지면 어쩔 수 없이 일시적으로나마 기세가 꺾일 것이니까요.

테슬라 주가(6.8)

최근에 한 선배에게 들은 얘긴데요. 하반기에 3차 대전에 준하는 극변 사태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를 용하다는 양반이 하기도 했다더라고요. 미중 갈등으로 인한 국지전? 2차 팬데믹? 북한 이슈? 믿거나 말거나지만 ㅎㅎㅎㅎ 10년, 20년 후에도 2020년 올해가 가장 중요한 해가 기억될 것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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