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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경제

'카카오톡 선물하기' 이용해보신 적 있으세요?

by ▲△▲△▲△ 2020. 6. 5.

'카카오톡 선물하기' 이용해 보신 적 있으세요?

카카오톡 선물하기

티스토리에 올리기 시작하면서부터 예전에 쓴 글을 조금씩 옮기려고 합니다. 언제 읽어도 괜찮은 글들이니 읽으시면 좋을 듯합니다.

저는 언젠가부터 꼭 챙겨야 하는 지인들 생일 때 '선물하기'로 선물을 하곤 합니다. 뭐 대단한 물건을 선물하는 건 아니고요. 주로 '교촌치킨 세트'나 '스타벅스 아메리카노+케이크 세트', '베스킨라빈스 패밀리 사이즈' 뭐 이런 걸 선물합니다! 그 사람이 커플이냐 솔로냐에 따라 선물이 달라지기도 하는데 대개는 저런 종류를 보냅니다.

"생일 축하한다. 생일엔 치킨이지ㅋㅋ 치킨 못 씹어먹는 그날까지 행복하게 지내자" 이런 메시지 한마디면 통합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보면 대폭 할인 판매하는 생활 실속형 제품들도 많거든요. 때때로 직장인 친구들에게 48% 할인 이렇게 돼 있는 마사지기도 선물했습니다. 왠지, 할인 폭이 큰 수치로 쓰여 있으면 좋은 제품을 득템 한 느낌이 들거든요.

카카오톡 선물하기

오늘 카카오의 2020년 1분기 실적 발표됐습니다. 코로나 19 여파에도 카카오는 사상 최고 매출과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882억 원의 영업익을 냈고요.

코로나 ‘집콕’에 이용시간 급증… 카카오도 1분기 ‘예상 넘는’ 실적(http://bitly.kr/IsEP3KjYp)

카카오가 출입처인 지라, 아침 9시부터 꼬박 1시간 반을 컨퍼런스콜을 들었습니다. 대체 카카오는 무엇으로 1분기에 돈을 벌었을까? 카카오의 핵심사업이 뭘까요? 당연 카카오톡이죠. 카카오톡 기반 '톡 비즈' 매출이 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카카오가 코로나 19 영향에도 돈을 번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집에 갇혀있으니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 이용이 더 많아졌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죠. 실제로 지난 2월 말 카카오톡 채팅앱 이용시간이 주간 최고치를 경신했고, 메시지 수발신, 보이스톡·페이스톡·그룹콜 등의 사용량도 늘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앞에 장황하게 늘어놓은 '선물하기'가 확 늘어난 게 영향이 컸습니다. 여민수 대표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건강, 위생, 실내 활동 관련 배송 선물이 증가하며, 선물하기 서비스의 활용범위가 교환뿐 아니라 배송 선물로도 확대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카카오 시가총액 변화, 출처 : 한겨레 이민영기자

그렇죠. 이건 카카오를 포함한 모든 이커머스, 중고거래 플랫폼들이 동일하게 나타났습니다. 홈트레이닝 제품이나 게임 관련 제품들의 구매나 거래가 늘어났죠.

카카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거기다 카카오 뱅크가 어마 무시하게 컸습니다. 카카오 뱅크 다들 쓰시죠? 저도 '모임통장'만 3개고요. 내 계좌의 잔돈을 자동으로 저금해주는 '저금통' 기능도 사용합니다. 뭔지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써보세요. 되게 재밌어요. 잔돈을 알아서 모아주면서, 금액은 못 보게 해 놨습니다. 종종 지금 잔돈으로 '아메리카노 한잔 마실 수 있어' 요런 취지로 아메리카노 그림이 뜨곤 합니다

 

우리나라 양대 공룡 IT기업인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까지 1분기 호실적을 내면서 트렌드가 완벽하게 바뀌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항공산업과 중공업 등 전통적으로 강세 산업이 죽 쑤고 있는 것과 비교해보면 기업들의 흥망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네이버의 시가 총액은 5위, 카카오는 12입니다. 시총 상위 10개사의 변화를 보면 현대차가 1월과 비교해서도 4위나 떨어진 게 눈에 띄네요. '동학 개미 운동'에 동참하시는 개미들도 뭘 사야 할지 제대로 보셔야 할 겁니다. 네이버, 카카오 사세요...ㅋ 이 글은 5월 12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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