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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경제

아이폰12 출시일? 애플워치6 출시일?

by ▲△▲△▲△ 2020. 9. 10.

애플이 오늘 아침에 초청장을 보냈습니다.

15일 오전 10시, 한국 시각으로 16일 새벽 2시에 신제품 출시 행사를 한다는 겁니다. 전통의 9월, 애플은 아이폰 시리즈를 매해 9월에 내놓았습니다.

이번에 아이폰 12가 나오는 걸까요? 아마도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대신에 신형 스마트워치인 애플 워치 6가 출시될 확률이 큽니다. 지난번 7월 실적 발표 때 애플이 얘기했거든요. "올해는 그간 아이폰 시리즈를 공개했던 9월이 아닌 신작 아이폰 발표를 몇 주 늦춰 10월에 하겠다."

 

 

 

삼성전자가 지난 8월 말 갤럭시노트 20 시리즈를 내놨고, 이달 초에는 갤럭시 Z 폴드 2를 내놨으니, 이제 양대 강자인 애플도 뭐 하나 내놔야 시리즈가 맞죠.ㅎㅎ

 

애플 말고도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하반기에 줄줄이 폴드니 뭐니 내놓을 예정이에요.

(스마트폰 FORM 나네... 접어라, 붙여라, 펼쳐라, 그리고 돌려라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4650110)

 

[Mobile World] 스마트폰 FORM 나네…접어라, 붙여라, 펼쳐라, 그리고 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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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ews.naver.com

아이폰 12가 나오면 얼마나 팔려야 좋은 걸까요? 혹시나 아이폰 12가 잘 팔리지 않으면 애플도 이제 한물 간 제조사가 되는 것일까요?

2019년 기준으로 애플은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의 3위를 차지했습니다. 

삼성이 1위고 2억 9600만 대, 2위는 화웨이 2억 3800만 대, 3위가 애플로 1억 9600만 대입니다.

삼성보다 높을 것이라 생각했던 분 손? ㅎㅎ 중국 자국민이 60% 이상 구매하는 화웨이를 제외하면, 여하튼 2위가 애플이죠.

 

애플이 스마트폰 1억대를 삼성전자보다 덜 파는데도, 시가 총액은 애플이 6배가 더 큽니다. 스마트폰을 1등으로 팔고 있지 않는데도 시장에서 더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바로 '애플 생태계' 때문입니다.

 

애플은 더 이상 스마트폰 판매만으로 먹고사는 회사가 아닙니다.

2015년에 아이폰 판매가 전체 매출의 66퍼센트를 차지했는데, 올해 1분기 기준으로 49퍼센트 대로 줄어들었습니다. 절반 이하인 셈이죠. 대신에 앱스토어 등 소프트웨어에서 벌어들이는 매출이 2015년 8.5%에서 올해 22%대까지 올라섰죠.

애플워치 6

그러니까 애플 생태계로부터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셈입니다.

애플 워치 6을 공개하는 이번 15일 행사에서도 주목해서 봐야 할 것이 구독형 서비스 '애플 원'을 출시하는 것입니다. 애플뮤직, 애플 TV+, 뉴스, 게임 등을 묶어서 구독형 제품으로 출시하는 것이죠.

애플 페이도 점점 고도화할 것이고요. 삼성 페이 한 번이라도 써보신 분들은 핸드폰 하나만 들고 다니면서 지갑처럼 쓸 수 있는 기능이 얼마나 좋은지 아실 거예요 ㅎㅎㅎ

 

 

 

물론 애플의 생태계 안에 편입시키는 일의 기본은 아이폰의 판매량일 겁니다. 애플 워치, 에어 팟, 아이패드 등 뭐라도 하나 팔면 애플 생태계로 편입시킬 수 있으니까요. 철 지난 사이즈 작은 아이폰 SE를 아이폰 SE2로 업그레이드시켜 저렴하게 올해 내놨던 것도 마찬가지 이유입니다. 애플 생태계로 들어오게 하는 '미끼상품'이죠.

 

결국 얼마나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지, 플랫폼화 할 수 있는지가 기업의 성패를 결정지을 겁니다. 개인도 마찬가지죠. 스스로를 플랫폼화해야만 2020년을 살아남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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