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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경제

니콜라 논란, 한화솔루션은 과연?

by ▲△▲△▲△ 2020. 9. 17.

니콜라 논란이 뜨겁습니다. 니콜라가 뭣이여?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의 수소 전기 트럭 업체입니다. 딱 일주일 전 이 기업은 무려 주가가 40%가 올랐습니다. 전날 35.55달러였던 주가가 50.05달러까지 폭등했죠.

미국의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 GM과의 전략 제휴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인데요. GM이 니콜라 지분 20억 달러어치를 갖는 대신 니콜라의 첫 출시 차종인 픽업트럭 '배저(Badger)'를 생산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난리가 났죠? 해외주식 커뮤니티들에서는 '니콜라 찬양의 노래'가 울려 퍼졌고요. 한화솔루션 주주들도 난리가 났죠? 다음날 한화솔루션 떡상!!! 을 외쳤거든요.

김동관 투자대박

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2018년 니콜라에 1억 달러(1200억)를 투자했었고요. 지난 6월에 미국 나스닥에 니콜라가 상장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지분 가치가 2조 원까지 올라갔어요... 1000억 투자해서 2조? 딴 세상 이야깁니다.

 

 

여하튼 한화의 투자 얘기가 일파만파 퍼지며 너도나도 니콜라에 관심이 커졌죠!

그런데 미국의 전통의 자동차 회사 GM이 지분을 사들이기로 했다니, 난리가 난 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바로 다음날 "니콜라는 사기다!!!"는 보고서가 발표됩니다. 힌덴버그 리서치라는 금융분석업체가 '니콜라: 수많은 거짓말로 미국의 가장 큰 완성차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는 법'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요.

니콜라 원 인 모션

내용인즉슨 니콜라가 대규모 사기극을 벌여왔다는 것이죠. 수소 생산 분야에 대해 전문성 없고요. 2018년 1월 니콜라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니콜라 원 인 모션' 속의 트럭이 자체 추진력으로 달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언덕 위에서 아래로 굴린 것"이라고 주장해요. 이외에도 여러 가지 문제를 제기했죠.

 

바로 니콜라가 반박을 하는데요. 니콜라는 "자체 추진력으로 달린다고 말한 적이 없다. 영상은 제삼자가 광고 목적으로 촬영한 것"이라고 해명해요... 흑... 의혹을 인정한 셈이죠. 누가 봐도 수소로 달리는 연출을 해두고는 자체 추진력으로 달린 적 없다니요.(ㅠㅠ 뻥카 걸림.)

니콜라 주가

40% 오른 주가는, 이후 쭈욱 빠졌고, 나락으로.... 요 사기 논란은 미국 증권거래 위원회에서 확인한다고 하네요. 근데, 루이싱 커피 때와 겹쳐 보이는 것은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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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커피 프랜차이즈 '루이싱 커피'라고 들어보셨나요? 한국 소비자에게는 생소하지만, 중국에서 루이싱 커피는 20대부터 40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국민 커피’ 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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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싱 커피 이야기는 위 링크에 쓴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의혹을 제기한 힌덴버그 리서치는 나쁜 기업을 징벌하기 위한 순수한 목적이냐? 그건 아닙니다. 힌덴버그는 대표적인 공매도 기업이고, 주가가 떨어져야 큰돈을 벌죠. 다수의 의혹들 중에 무리한 추측도 분명 있을 거라는 얘깁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미리 '빌려서 팔고' 나중에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내는 형태죠.

 

마침 우리나라도 코로나 19로 막아두었던 '공매도 금지'가 연장됩니다. 니콜라의 미래가 궁금하네요.  LG화학과 GM이 같이 만들기로 한 배터리가 니콜라에 들어가기로 돼있었는데요. 한화솔루션의 주가도 니콜라의 동태에 따라 움직일 것이고요. 니콜라의 평판은 곧 수소차와 수소산업 전반에 대한 이미지도 결정짓게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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