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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경제

네이버&CJ 동맹! 아마존, 넷플릭스를 잡는다.

by ▲△▲△▲△ 2020. 10. 18.

국내 물류와 콘텐츠 1위 기업인 CJ와 국내 최대 빅 테크 기업인 네이버가 '동맹' 맺습니다.

CJ ENM, 스튜디오 드래곤, CJ대한통운 CJ그룹 계열 3개 회사가 네이버와 주식을 맞교환하는 방식으로요. 특히 CJ대한통운의 경우 보유한 자사주 20.42퍼센트(현재가치 8688억 원) 중 절반 가량이 네이버와의 주식 스왑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이버, CJ 동맹

오... CJ와 네이버가 콘텐츠, 유통, 물류 사업에서 손을 잡게 되면 적잖은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아마존(이커머스, 물류)이나 넷플릭스(콘텐츠 제작, 유통)에 비견할 수 있는 '토종 기업동맹'이 탄생할까요?

 

제가 내린 결론은 그동안 배송 시스템이 없어 뒤지던 네이버가 결국 CJ대한통운을 인수하다시피 하고, 물류까지 장악할 것이다. → 당일배송체계로 유지 중인 쿠팡의 실적에 심대한 타격을 줄 것이다. → 스마트 스토어, 브랜드 스토어 등으로 이제 쇼핑하던 네이버밖에 남지 않을 것이다.입니다ㅎㅎㅎ 공정위가 네이버 쇼핑에 대해서 과징금을 260억대 물려도 어쩔 수 없죠. 쇼핑의 마지막 남은 카드는 네이버가 맞추는 것이죠.

CJ대한통운 - 네이버 

네이버가 스마트 스토어로 중소상공인을 끌어오며 이커머스의 새판을 짜고 있거든요. 지난 2분기 기준 스마트 스토어는 35만 개로 확대됐고, 연매출 1억 원을 넘어서는 판매자만 2만 6000명을 돌파했습니다. 어마 무시한 거죠. 네이버로 인터넷 공간에 자기의 가게를 여는 것인데, 가게만 35만 개. 매출이 1억 돌파하는 사람도 이제 거진 3만 명은 된다는 것이에요. 와우!!!

 

근데 날로 확장돼가는 이 스마트 스토어 셀러들이 물류 시스템이 없으니 고민이었어요. 업종별로 품목별로 잘 맞는 물류 체계가 있을 텐데, 개별적으로 배송까지 챙겨야 해서 골치가 아팠던 것인데... 이제 네이버가 CJ대한통운을 먹고, 그런 물류 체계도 제공하겠다는 것이죠.

 

 

일반인들에게 좋은 건 뭐냐? 유료 멤버십이요. 유료 멤버십 지금 4900원짜리 가입하면 웹툰 쿠키 등 이것저것 주는데, "앞으로 가입하면 무료 당일 배송할 수 있게 해 줄게"하는 거예요. 그럼 유료 멤버십도 늘고, 일반인들은 쿠팡처럼 월에 소정의 금액만 지불하면 네이버에서 사는 품목들은 무료 배송받을 수 있는 것이죠. 와우 222!!

 

거기다 이제 스튜디오 드래건 지분을 가져오는 건 웹툰의 드라마화가 본격화된다는 의미예요. 네이버 웹툰? 애들이나 보는 거 아냐?? 아니에요... 네이버는 결국 종국에는 모든 걸 정부가 못하게 막아도 웹툰 때문에 모든 손해를 넘어설 겁니다. 지금 웹툰계의 유튜브로 떠오른 지 오래예요. 연간 거래액 1조는 이미 돌파했을 수도 있고, 조만간 돌파할 거고. 월 MAU가 8월 기준 6700만 명이예요. 미국의 10대~20대는 모두 네이버 웹툰으로 웹툰을 보고 있답니다. 우리가 유튜브 들어가서 영상 보는 것처럼. 웹툰은? 네이버!

스튜디오 드래곤 - 도깨비

근데 '도깨비', '비밀의 숲', '사이코지만 괜찮아', '사랑의 불시착' 등을 맡는 영상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과 손잡는다? 이제 넷플릭스에 풀리는 콘텐츠를 네이버가 만드는 게 되는 거예요. 와우 333!!! 거기다 CJ ENM 오쇼핑 부분은 '라이브 방송' 확장을 엄청 하고 있거든요. 네이버도 라이브 방송, 라이브 커머스 요거 엄청 신경 쓰고 있죠? 여기서도 시너지!!!

 

거기다 이미 네이버는 SM, JYP, 빅히트 등과 손잡고 콘텐츠 강화에 돈을 쓰고 있는걸요. 요지는 네이버가 비용이 많아서 실적 개선이 잘 안 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 엄청나게 투자에만 돈을 쏟고 있는 겁니다. 이따 엄마한테 전화해야지. (엄마 네이버 주식을 지금이라도 당장... 읍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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