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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경제

SK텔레콤의 모빌리티 분사, 그리고 쏘카

by ▲△▲△▲△ 2020. 11. 4.

요새 정신이 없어 경제리뷰가 조금 늦었습니다ㅠㅠ

SK텔레콤이 'T 맵'을 중심으로 꾸려가던 모빌리티 사업을 분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티맵 모빌리티'(가칭) 회사를 세운다는 건데요. 통신회사에서 모빌리티까지 가진 빅 테크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겁니다. SK텔레콤은 가장 중심이 되는 통신에 미디어(SK 브로드밴드, 웨이브), 융합보안(ADT 캡스), 커머스(11번가) 등 4대 사업을 꾸려오고 있었는데요. 이제 모빌리티를 포함해 5대 사업부를 가진 회사로 거듭나는 것이죠.

SK텔레콤 분사

SKT는 모빌리티에 승부를 걸어볼 만하죠. 전 국민이 T맵을 쓰고 있고요. 가입자 1850만 명으로 1위죠. T맵을 쓰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프로그램 등이 한몫했겠죠. 그 외에 T맵 택시, T맵 주차 등 서비스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T맵

SKT의 모빌리티 사업은 국내 말고 해외서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2019년 1월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공유 기업 '그랩'과 싱가포르에 JV '그랩 지오 홀딩스'를 설립했어요.

동남아 가서 그랩 타보신 분들 있으실 건데요. 그랩은 싱가포르와 필리핀 등 8개국 336개 도시에서 택시, 오토바이, 리무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대 모빌리티 기업입니다.

 

그랩과 함께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것처럼 이번에 우버와도 조인트벤처를 만든다네요.

우버와는 가맹택시 호출 사업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버도 서울에서 서비스하기 쉽지 않았으니, 이런 식으로 국내에 제대로 사업을 벌이겠다는 거죠.

우버와 결합

'가맹택시 시장 후끈… 타다 귀환에 SKT 분사까지'(https://news.naver.com/main/read.nhn?oid=009&aid=0004675374&sid1=105&mode=LSD&mid=shm)

 

가맹택시시장 후끈…타다 귀환에 SKT 분사까지

타다 이달 말 가맹택시 출시 우버는 SKT와 진출 시도 기존 강자 카카오·마카롱에 반반택시 등 도전장 내밀어 쏘카가 이달 말 가맹택시 호출 서비스인 '타다 라이트'로 모빌리티 시장 공략을 확대

news.naver.com

가맹택시 사업은 이제 종료된 '타다 베이식' 서비스처럼 플랫폼 기업이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는 게 아니고, 법인택시와 개인택시를 기반으로 플랫폼을 연결시켜놓는 거예요. 플랫폼 기업이 직접 기사를 고용하거나 차량을 운영하는 게 아니니 택시 기사님들의 반발도 적죠.

 

그렇담 왜 모빌리티냐? 왜 SK는 모빌리티를 분사하느냐?

 

미래 기술의 핵심으로 늘 모빌리티가 꼽힙니다. 올해 초에 열렸던 최대 가전 CES 전시를 돌이켜보면, '스마트홈'을 넘어 '스마트시티'가 화두였어요.

 

스마트홈 → 스마트타운 → 스마트시티. 스마트시티를 만들기 위해선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로봇공학,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기술이 필요하죠.

 

 

자율주행으로 돌아다니는 모빌리티. 5G를 넘어 6G와 연결된 모빌리티가 안정적으로 자율 주행할 수 있을 것이고, 각종 신호체계와 상호작용하면서 갈 때 가고 설 때 서겠죠. 차량 내의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하고, 분석하고요. 초정밀지도도 필요하죠. 모빌리티 하나만 놓고 봐도 미래기술이 총집합해있죠.

 

가능성이 보이시나요? 이미 SKT는 통신 기반 빅데이터, 지도 기반 빅데이터를 모두 가지고 있고요. 안정적인 5G 망 확보에 에너지를 쏟고 있고요. 모빌리티 할만하죠. 아니해야죠. 어쩌면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선 한발 늦은 것 일지도...ㅎㅎ

쏘카

그 와중에 쏘카가 올해 첫 유니콘 기업이 됐습니다.

600억을 추가로 투자받았습니다. 코로나 와중에 사람들이 국내로 더 돌아다니고, 렌트 많이 하잖아요. 쏘카는 편리하고. 뭐 비싸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단독] 코로나 뚫고 카셰어링 질주… 쏘카 구독자 두배로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4641252)

 

[단독] 코로나 뚫고 카셰어링 질주…쏘카 구독자 두배로 `쑥`

카셰어링에 구독 서비스까지…車공유 트렌드 3040으로 확산 "월 3~4회 차량 이용할땐 구독 서비스가 유용한 편" 쏘카 회원 9년새 600만 돌파 2위 그린카는 대여 43% 급증 딜카, 중소 렌트업체와 협력

n.news.naver.com

전 다른 자동차보다 깨끗하고 쏘카존이 어디에나 있어서 편리하더라고요. 한 때 쏘카 많이 타면 BMW를 빌릴 수 있는 쿠폰을 줬는데 전 그것도 받았다는...ㅎㅎ

나중에 모든 사람들이 전기차를 타게 될 때는 전기차 한 대씩 자차도 있고, 편하게 과거의 기름차인 쏘카는 차종 다양하게 해서 가볍게 타고 뭐 그렇지 않을까요? 공유시대는 필연이니까요.

 

미래 스마트시티에 어떤 기술이 들어갈지 고민해보면 어느 분야에 투자해야 할지 답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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