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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경제42

2300억에 매각된 수아랩부터 몸값 33조 상장될 쿠팡까지 19년 10월. '수아랩' 2300억에 매각. 19년 12월. '배달의민족' 4조 8000억에 매각. 21년 2월. '하이퍼커넥트' 2조 원에 매각. 21년 2월. '쿠팡' 뉴욕 증시 상장. 몸값 33조. 전혀 연관 없어 보이는 일들이지만, 저는 어떤 기시감을 느꼈습니다. 창업자들과 구성원들 모두가 고군분투하고, 정부도 적극적으로 돈 더 퍼올리며 생태계 밀어 올린 덕에 드디어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전 세계에 '발견'되기 시작했다는 느낌입니다. 임정욱 TBT 대표님 칼럼(https://bit.ly/3b69FQ3)대로 앞으로의 10년이 한국 스타트업의 중흥기가 될 때가 비로소 도래했다는 느낌이요. [임정욱의 혁신경제] 한국 스타트업의 중흥기가 될 10년 우리는 항상 이스라엘을 스타트업 강국으로 생각합니다... 2021. 2. 19.
10번 성과를 내도,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할 수 있는 이유 얼마 전 만나 뵈었던 대표님 한 분을 붙잡고 대뜸 "저 100억 벌고 싶다"라고 얘기했습니다. 100억이 어느 정도 숫자냐면요. 시가총액 4위 네이버의 한성숙 대표 연봉이 한 25억쯤 합니다. 국내 최고고 인터넷 회사 수장으로서 실적을 매 분기 경신해냈을 때 받을 수 있는 연봉이 그쯤 되는 것이죠. 그리고 4년 내내 최고의 결과물을 내놨을 때 받을 수 있는 최고치이기도 할 겁니다. 지난 몇 년간 네이버는 계속 성장해왔으니까요. 내 책임을 넘길 수 있는 뒷사람이 없다는 게 얼마나 부담스럽고 외로운 일일까요. 시총 상위 회사가 아니더라도, 내 돈으로 직원 월급 줘야 하는 290만 자영업자들은 모두 동감할 겁니다. 25억은 수천 명의 밥줄을 챙겨야 하는 자가 짊어진 무게와 동의어겠죠. 기자로 밥 벌어먹는 제가.. 2021. 2. 18.
하이퍼커넥트. 10번 망하고, 11번째 회사를 2조원에 매각한 대표 10번을 망하고 나서 11번째로 회사를 차리겠다고 하면 주변에서는 미쳤다고 하겠죠. 가족들은 물론이고, 찐친들은 모두 나서서 "할 만큼 하지 않았느냐"라고 다독이겠죠. 11번째 회사가 쪽박으로 끝날지, 쪽박이 아니라 영영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구렁텅이로 몰아넣을지, 소소한 성공을 가져다 줄 지, 인생을 바꿀 대박을 가져다 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안상일 하이퍼커넥트 대표가 딱 그랬겠죠. 그의 회사 하이퍼커넥트가 미국 데이팅 앱 틴더를 운영하는 매치 그룹에 2조 원에 매각됐습니다. 약 2조 원. 4조 8000억대에 매각된 배달의 민족 다음으로는 최고의 가격을 평가받았죠. 매경 1면과 안쪽면 털어서 회사의 성공 비결에 대해 풀었습니다. 김밥집 옷가게 검색엔진... 10번 실패 후 K앱 '2조 원 잭팟' ht.. 2021. 2. 15.
2300억 회사 대표의 인재를 잃지 않는 비결 3원칙, 수아랩 2019년 국내 기술 벤처가 해외 기업에 매각된 사례 중 최고액을 기록한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수아랩' 무려 2300억에 회사를 매각했습니다. 스타트업의 목표는 내가 유니콘이 되거나, 내 회사의 고가로 인수되거나 딱 2가지 이니까요. 2300억에 회사를 팔면 최고의 엑싯이라고 할 수 있죠. 코크넥스에 회사를 팔았고요. 송기영 전 수아랩 대표에겐 어느 정도가 떨어질까요? 10%면 230억, 20%면 460억, 30%면 690억...ㅎㅎ 그만 따져보겠습니다. 송 전 대표의 엑싯의 비결을 공유하는 자리가 작년 초에 마련됐습니다. 그가 밝힌 여러 원칙 중 '인재를 붙잡는 비결' 3원칙이 특히 기억이 납니다. 1) 돈 2) 동료 3) 일. 첫째로 '돈'인데요. 회사가 직원을 소중히 여기는지 가늠자가 곧 연봉이.. 2021.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