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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키자25

쌀로 밥짓는 얘기하지마! 권위에의 호소, 카카오 시총 "쌀로 밥 짓는 얘기하지 마. 니 얘기가 다 쌀로 밥 짓는 얘기잖아" 취업준비생 시절에 무료 강의를 제공하던 스피치 학원의 대표님이 저보고 이렇게 조언해주신 적이 있어요. 쌀로 밥 짓지 말라고! 무슨 얘기 나면, 뻔한 얘기 하지 말라는 겁니다. 쌀로 밥을 짓지, 쌀 아닌 걸로 밥을 짓나요. 언론사 시험을 준비할 때도 늘 그런 얘기를 들었고, 시험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도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뻔한 소리는 하지 마라. 누구나 아는 내용은 읽자마자, 덮고 싶어 집니다. 기사를 읽을 때 좋은 기사인지를 분별하는 방법은, 과연 그 기사에 해법과 방향성이 있느냐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기자로 존경하는 선배는 "시비(옳음과 그름)를 가려서 '시'에 서는 게 좋은 기자고 기사다"라고 일러주기도 하셨죠. 옳음을 가리기 위.. 2020. 6. 10.
보이차, 발뮤다 커피포트에서 배울게 있을까 ? 2017년에 처음 차를 접했습니다. Car가 아니고 Tea 얘깁니다. 4년째 '보이차'를 마시고 있어요. 취재 차 갔던 미쉐린 투스타 가게의 대표님이 '차'의 대가셨고요. 대표님의 매력에 빠져 제자로 받아달라고 무릎을 꿇었습니다ㅎㅎ (저의 스승님께서 바로 그 효리네 민박에서 보던 차를 마시는 그 차 세트를 만들어주셨다는...) 한 줌의 차가 얼마나 만들기 어려운 것인지는 경남 하동에 가서 처음 알게 됐습니다. 광활한 차밭에서 찻잎을 하나하나 따고, 볶고, 말리고 수천번의 품을 들여야 손 위에 쥘 수 있는 한 줌 차가 나오더라고요. 우리가 흔히 마시는 티백으로 된 녹차는 전남 보성에서 주로 나오고요. 보성의 차밭에서 나오는 차는 티백용으로 주로 쓰입니다. 그리고 단가가 꽤 비싼 고급 차는 경남 하동에서 나.. 2020. 6. 9.
캡슐 커피의 효과 ? 오피스 카페? 패스트 파이브? 제가 아는 한 변호사는 '특급 영업 비밀'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인은 한번 상담을 오는 사람은 무조건 의뢰인으로 만든다더라고요. "에이 형이 아무리 실력이 좋고, 수완이 좋아도 어떻게 늘 그래요?"라고 반문했죠. 그랬더니, 사무실로 오라고 하더라고요. 자기가 손님이 오면 어떻게 대접하는지 보여주겠다나요. 궁금함에 바로 다음날 아침에 서초동으로 향했습니다. "아유 들어오세요"부터 시작해서 온갖 너스레와 칭찬을 떨더라고요. 앉을자리를 본인 소매로 닦아주질 않나. 무슨 이런 게 특급 영업 비밀이야. 이건 뭐 기본 아닌가? 하는 찰나에.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더니 밖에 나가서 웬 가방을 하나 가져왔습니다. 그 가방을 열었더니 '네스프레소' 캡슐이 5열 종대로 좌악 놓여있더군요. 그때부터 커피 설명이.. 2020. 6. 9.
중국 루이싱 커피 들어보셨나요? 넷플릭스 차이나 허슬 중국의 커피 프랜차이즈 '루이싱 커피'라고 들어보셨나요? 한국 소비자에게는 생소하지만, 중국에서 루이싱 커피는 20대부터 40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국민 커피’ 브랜드입니다. 2017년 10월 문을 연 루이싱 커피는 사무실로 직접 배달을 해주고, 스타벅스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과 무료 쿠폰 마케팅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 엄청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국부펀드 싱가포르투자청(GIC) 같은 글로벌 큰손들로부터 끌어모은 무려 10억 달러를 끌어들였고요. 10억 달러면 1조 2300억쯤 돼요. 창업 1년 만에 매장을 1600곳 열었고, 매장 수만 2300곳을 넘겼죠. 올해 기준으로요. 스타벅스가 중국에서 3700개 매장을 운영하는데 처음에 매장 1000곳 여.. 2020.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