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국회 있을 때 친하게 지내던 취재원 한 분이 그런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시간이 나면 하는 게 아니라, 시간을 내서 하는 것이죠. 아니 바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정말로 맞는 말이죠... 모두가 알고 있지만, 모두가 실천하기 힘든 바로 그 얘기. 바로 밑 포스팅도 나태함에 대한 반성으로 시작했던 것 같은데.....ㅎㅎㅎㅎ
최근에 제가 가장 많이 듣는 얘기는 뭘까요?(힌트. 전 네이버와 카카오 출입기자입니다.)
가장 많이 듣는 얘기는 바로 "네이버 사면 돼? 카카오 사면 돼?"입니다.
그럼 제가 늘 답합니다. "적금의 개념이면 3~4주씩 두 종목 모두 사는 것을 추천한다"고요.
그럼 또 질문이 오죠. "아니 하나만 선택해줘 봐. 나의 영혼을 끌어모아 투자할 내 인생의 마지막 종목??"
그럼 제가 다시 또 대답합니다. "그딴 건 없지만, 둘 중 굳이 하나를 고르자면 네이버? 에이 그냥 둘 다 사"
네이버는 7월 17일 기준 시가총액 4위. 카카오는 7월 17일 기준 시가총액 8위입니다. 카카오는 지난주 금요일에는 7위까지 올라서기도 했죠. LG화학, 삼성 SDI, 현대차를 제치고 바로 밑에서 8, 9, 10위였고요. 시가 총액 10위 안의 종목을 추천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개인, 외국인, 기관 모두가 전망성이 뛰어나고 안전하다고 판단하는 기업을 추천하는 것이지요.
"'언택트 주' 약발 빠지는 게 아니냐? 봐 이번 주는 슬금슬금 내려가잖아"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네이버나 카카오가 '언택트 주'로 분류될 정도의 기업 정도에 지나지 않을까요?
눈뜨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시나요? 전 일어나자마자 카카오톡을 확인합니다. 명상 관련 콘텐츠를 보내주시는 단톡 방에서 명상 글귀를 읽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는데요. 그다음은 네이버 스포츠에서 프리미어리그의 경기 하이라이트를 시청합니다. 네이버에서 제 출입처의 기사를 검색해서 읽고요. 카카오 지하철로 제가 가야 할 목적지까지의 시간을 계산해서 움직이고요. 네이버 쇼핑에서 어제는 책을 한 권 주문했습니다. 유료 멤버십 가입에 네이버 통장까지 쓰니까, 1만 5천 원짜리 책을 샀는데 12000원 적립금을 주더군요.
네이버와 카카오가 '잠식해간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우리 일상과 네이버 카카오는 분리시킬 수 없을 겁니다.
코로나 19 시대에서 전 세계 나라들과 한국의 가장 큰 차이점은 확실한 입지의 B2C IT기업을 보유했느냐, 그렇지 않았느냐였습니다. 코로나 19에 대한 정보를 저흰 네이버나 카카오에서 검색해서 찾아보잖아요. 선별 진료소는 카카오 맵이나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할 수 있었고요.
다른 나라만 해도 구글에서 서비스해주기를 기다리는 게 전부였습니다. 전 국민이 사용할 수 있는 단위의 가입자를 확보한 기업이 있는 나라가 거의 없으니까요.
엊그제 한국의 미래 100년을 이끌어가겠다며 야심 차게 '디지털 뉴딜 정책' 발표가 있었는데요.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대표 PT를 발표한 게 상징적인 장면이었죠. 디지털 댐 얘기를 하면서 춘천 데이터센터에서 화상 연결을 한 장면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네이버의 데이터센터는 축구장 몇 개를 붙여놔야 되는 크기라고 하니까, 그 위용이 상상이 안 갑니다.
그러니까 두 기업의 주식을 차곡차곡 모으라고 조언할 수 있었던 것이죠. 은행에 넣어두는 것보다 훨씬 나을 겁니다.
네이버나 카카오 두 기업의 얘기를 무려 5회의 연속기획 시리즈로 담았습니다. 매경 안의 부서만 3곳을 갈아 넣었습니다. 네이버 카카오의 역사와 미래를 담았습니다.
아직 네이버와 카카오를 잘 모르시겠다는 분들은 한번 보시면 좋습니다. 이미 이 기업들을 아시는 분들도 보시면 좋습니다. ㅎㅎㅎ 저장하거나 공유해두고 나중에 보셔도 좋습니다. (매경에 들어가도 이렇게 큐레이팅 안 해놨습니다 ㅋㅋㅋ)
◆ 팽창하는 빅 테크 ① ◆
1) 빅 테크 무한팽창 시대… 일상을 지배하는 네이버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4611562
2) 지식iN서 뉴스·쇼핑·금융까지…20년간 끊임없는 `세포분열`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4611583
3) `승자독식` 구글과 닮았지만… 네이버는 사용자 `록인 전략`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4611582
4) `한국의 구글` 네이버株… 올 저점보다 100% 쑥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4611579
5) 금융 최인혁·쇼핑 이윤숙… 네이버의 키맨들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4611581
◆ 팽창하는 빅 테크 ② ◆
1) 카카오 계열사 97개…한 달에 한 번꼴 M&A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4612392
2) 사업 변곡점마다 빅딜로 폭풍성장… 카카오, 시총 30조 뚫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4612319
3) 계열사 97곳…`kakao` 이름 쓰는 회사는 단 15곳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4612318
4) 쇼핑 홍은택 , 핀테크 류영준·윤호영, 콘텐츠 김성수·이진수… 카카오 움직이는 키맨들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4612317
◆ 팽창하는 빅 테크 ③ ◆
1) 네이버·카카오페이도 대손충당금 적립해야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4613592
2) 은행·보험·증권 `야금야금`… 빅 테크 왕국 마지막 퍼즐은 `금융`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4613613
3) "금융 규제는 은행만… 빅 테크와 기울어진 운동장"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4613612
4) 카카오 보고 가입한 고위험 투자상품, 카카오 상품 아니네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4613611
◆ 팽창하는 빅 테크 ④ ◆
1) `쇼핑 제국` 네이버에 쿠팡도 눈치… 카카오는 `선물하기`만 3조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4614370
2) 네이버·카카오 "PB상품 팔지 않고 플랫폼 역할 충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4614369
3) 빅 테크 기업의 비밀병기는 페이… 데이터 장악 심화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4614368
4) 전통의 유통 강호들 이커머스 안간힘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4614366
◆ 팽창하는 빅 테크 ⑤ ◆
1) "GAFA는 21세 기판 강도 귀족"…美 IT 공룡 분할 여론 커진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4615154
2) 무한 혁신이냐 신종 독점이냐… 규제 도입 놓고도 찬반 ‘팽팽`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4615153
◆번외 편
네이버가 찜한 스타트업 조건은 딱 3가지죠 - 네이버 D2SF 양상환 센터장 인터뷰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4616852
으헉 정리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ㅎㅎㅎㅎ
유용하게 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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