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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경제

부동산 투자 전 주식공부부터 하자

by ▲△▲△▲△ 2020. 8. 14.

'시장에 대항하지 말라'

시장에 대항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정부 정책에 역행하는 방향으로 투자하는 건 바보짓이라는 얘기죠.

 

그럼 현 정부의 메시지는 뭘까요? "부동산은 반드시 잡겠다. 조금만 기다려라. 올 연말이면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메시지죠. 

부동산 감독기구

(사실 정부의 이 같은 메시지는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고백했어야 했죠. "코로나 19로 알다시피 재난지원금도 시장에 풀었고, 유동성이 넘쳐난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자산이 부풀려지는 건 당연한 얘기다. 최대한 할 수 있는 한에서 부동산 값 관리하겠다"라고 했어야 맞죠. 부동산 잡으면 좋지만, 못 잡을 확률이 높은 상황에서 정부가 그 실패를 뒤집어쓰게 되니까요.)

 

여하튼 결혼을 앞둔 제 고등학교 동창도 이번에 30대의 패닉 바잉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7억 원짜리 집에 들어갔는데요. 부모님께 자금 1억 당기고, 자기가 모은 1억에 여기저기 대출 다 받고 해서 겨우 집에 들어갔습니다. 잔고를 보여주더라고요. 딱 100만 원 남은 잔고였죠...."야 100만 원이나 있네 힘내자. 오르겠지"

모든 잔고를 털어서라도 집을 사는 심리는 뭘까요?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부의 증식'이라는 파도에 올라탈 수 없다는 절박함이 있는 겁니다.  결국 우리나라에서 부를 증식할 유일한 방법은 '부동산'이라는 결론인 거죠.

주식 양도소득세 얘기도 나왔습니다. 2023년부터 주식으로 연 5천만 원 이상 벌면 20%의 세금을 물리는 겁니다. 3억 원 초과분은 25%의 세금을 물리는 것이죠.

 

친구들끼리 모여서 그런 말을 했습니다. "야 2년 안에 빨리 수억 원 주식으로 벌어서!!!! 부동산으로 갈아타자"

 

30대들의 생각이 이런 겁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한국에서 가장 강력한 재테크 수단은 부동산이고, 그리고 집주인으로 내 한 몸 뉘일 곳이 있어야 한다는 마음이 큰 것이죠. 

 

코스피지수

그 와중에 코스피 지수는 2400포인트를 돌파했습니다. 풀린 돈이 주식시장으로 들어왔고, 일반 개인들이 엄청나게 주식값을 매수했죠. 지하자금까지 모조리 주식으로 들어왔고요. 시총 3위~5위 종목들인 무거운 종목 네이버, 삼성 바이오로직스, LG화학은 하루에도 10% 가까이 넘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바이오 종목은 하루에도 30%가 넘게 떨어지기도 했죠. 

다 아시잖아요. 신풍제약은 25% 가까이 올라서 상한가 목전에서 45%가 떨어지며 -15%로 종료됐습죠..... 허허 7월 26일 얘깁니다. 

신풍제약...

그럼 무엇을 해야 하느냐! 어쩌란 말이냐! 정부 개객끼!? 성토라도 해야 할까요?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제 생각엔 '주식 공부'로 보입니다.

2분기는 선방했지만, 어떤 기업이 3분기까지 선방할 수 있는지 산업을 분류하고, 섹터를 구분하고, 기업을 분석해야 합니다.

 

그래서 소액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해야 합니다. 정부 정책에 역행해서는 안됩니다. 부동산 행렬에 타지 못한 30대의 돈이 아직 주식 시장에 들어올 여력이 있습니다. 결국 공부뿐이 살길... 임을 요새 반복해서 느끼고 있네요. 내가 모은 피 같은 내 자산을 어떻게 하면 리스크를 줄이면서 불릴 수 있을지 고민이 깊습니다.

 

고민의 결과들은 하나씩 찬찬히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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