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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경제

코로나19 백신은 인류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까?

by ▲△▲△▲△ 2020. 9. 2.

코로나 19가 장기화되고 바이러스가 변이 됐다는 얘기를 듣다 보니, '과연 이 사달이 끝나기는 하는 걸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 19 치료제도 치료제지만, 백신이 나와서 안정적으로 맞아야 전 세계가 집단면역이 생길 것이고, 그래야 끝이 날 것인데... 전 국민의 70퍼센트는 백신을 맞아야 집단면역이 생긴다는데, 70퍼센트에 낄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일까. 백신 주사 한 대 맞는데 얼마나 드는 걸까. 뭐 그런 생각들이 끊이지 않더라고요.

 

아니 그래서 백신이 성공은 하는 걸까. 백신은 우리를 살릴 수 있을까. 전 세계 2530만 명의 확진자. 그리고 80만 명이 넘는 사망자. 우리의 미래는요!

아스트라제네카

일단 전 세계서 가장 먼저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백신은 영국 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임상 3상이 진행 중인데요. 10월이면 출시될 것으로 보여요.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는 미국에서 9월 중순이 되기도 전에 '긴급 승인'할 가능성도 있고요.

 

그런데 그런 분들도 있더라고요. 임상 3상 성공률은 얼마나 되는 것인지, 혹 실패할 가능성도 있는지?(그래서 제가 좀 찾아봤습니다)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는 본래 백신을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는 아닙니다. 심혈관 질환 관련 치료제로 이름이 알려진 회사입니다. '포시가'라고 있더라고요. 근데 왜 코로나 백신을?

 

원래 코로나 백신 제조기술은 옥스퍼드 대학교가 가지고 있습니다. 옥스퍼드 대학교 제너 연구소에서 메르스 백신을 만들었거든요. 

 

한겨레-제너연구소의 '코로나 19'백신에 주목하는 5가지 이유

 

 

기술 : 미래&과학 : 뉴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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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i.co.kr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 19 바이러스나, 메르스 바이러스나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죠. 코로나 19는 변형 중이 하나고요. 그러니, 전 세계 제약회사들이 모두 옥스퍼드에 러브콜을 보내요. "우리랑 협업하자!"

 

그중에 아스트라제네카가 파격적인 조건을 내놓습니다. 백신 1회분에 4달러! 그 유명한 4달러!!! 옥스퍼드는 콜 하죠! 인류를 위해서 저렴한 가격에 백신을 내놓을 수 있다면 우리가 동참하겠다! 그게 지난 4월의 일이고요. 5월부터 백신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서 늦은 것이죠. 하지만 이미 메르스 때 만들어 놓은 백신 기본 가닥이 있으니 금방 뚝딱 만들죠. 

 

근데 여기서 러시아 정보부가 뙇 등장합니다. 영국에 잠입해서 백신 정보를 탈취하려고 시도했다죠.

영국 "러시아 정부 후원 해커, 코로나 19 백신 자료 탈취 시도"

그 시도는 적발됐지만, 실제로 정보를 빼돌렸는지는 알 턱이 없었습니다. 이게 밝혀진 게 7월이고요.

푸틴 백신 승인

그런데 8월에 러시아에서 백신을 만들고 승인했다고 기습 공표하죠. 푸틴이 "우리 딸도 맞았는데 괜찮더라" 백신 명칭도 '스푸트니크 V'에요. 옛 소련 시절 인류 최초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 '스푸트니크'에서 이름을 땄어요.

 

 

막 난리가 났죠. "맹물보다 나은 수준"이라는 혹평이 전 세계서 터져 나왔고요. 러시아를 어떻게 믿냐 안 믿는다 안 맞는다.

 

근데 그거 아세요? 러시아가 만든 백신이 메르스 백신 기반으로 만들어진 백신이라는 사실을... 한 번도 메르스로 백신을 만들었다고 선언한 적 없던 로씨야인데... 그렇다면? 푸틴 형이? 어 어?

 

근데 맹물 수준이라는 그 백신, 딸도 맞혔다는데 이상이 있다는 얘기는 잘 들리지 않습니다. 푸틴 딸이 후유증에 시달린다는 얘기 안 나왔잖아요. 뭐 시달려도 얘기가 나올 턱은 없지만..ㅎㅎ 나름 성공한 것 같죠?

그렇다면 아스트라제네카 임상 3 상의 결과는 안 봐도 비디오죠. 성공일 겁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실제로 이미 우리나라서 백신을 위탁 생산하기로 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미 생산에 돌입했다고 하죠. SK케미칼이 98퍼센트 지분을 가진 이 회사는 안정적으로 백신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고요.

상장도 안 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초에는 상장을 하겠다는데, 제2의 SK바이오팜이 될 가능성도 커 보이네요...

 

빌 게이츠 재단도 SK바이오사이언스에 44억을 투자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7월에 이미 청와대에 서신을 보내며 "한국 코로나 19 백신 개발 선두"라는 립서비스를 날리기도 했죠.

빌게이츠, SK백신 기대

여하튼 이르면 9월부터 우린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맞는 인류를 만나게 될 겁니다. 그럼 이 기가 막힌 날들도 지나가겠죠. 

 

코로나 19로 금주가 '멈춤 주간'입니다. 그래서 저도 멈춰있습니다.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최대한 확산이 안되길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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