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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경제

넷플릭스 주식 사면되냐 ? 아니, 디즈니 주식

by ▲△▲△▲△ 2020. 6. 5.

"야 넷플릭스 사면되냐?"

넷플릭스 주식

제가 구글과 페이스북이 출입처란 소리를 듣고 나서, 친구가 한 첫 번째 헛소립니다. 15년 지기 친구가 그러더군요

"그러니까, 네가 글로벌 기업 마크하는 줄은 알겠고, 미국 주식 사라던데 뭐 사면되냐고. 넷플릭스가 짱이라는데, 얼마 전에 나온 '익스트랙션' 봤는데 토르 개짱이더라"

예 압니다. 저도 봤습니다. 올해 4월에 넷플릭스로 개봉한 영화죠. 우리의 토르, 햄식이형, 크리스 헴스워스가 나옵니다. 토르보다 더 강렬한 카리스마로 방글라데시를 주무릅니다. 넷플릭스 유료 계정이 전 세계에서 1억 9000만 개인데 벌써 1억 개 가까이가 이 영화를 봤다고 전해집니다. 이게 말이 돼...?

 

"아니 그래서 넷플릭스 사? 산다? 근데 넘나 고점 아님?"

그래서 제가 답했죠. "디즈니 사. 디즈니"

"야 디즈니가 미국 OTT 시장 1위야. 넷플릭스가 2위고, 물론 전 세계 1위는 넷플릭스가 맞는데, 영유아 콘텐츠로 디즈니가 무장했다고. 영유아 잡으면 끝이다. 알지? 겨울왕국. 거기다 이번에 전 세계 디즈니월드 가동이 안돼서 무너졌는데, 올해 말에 '보복적 소비'가 시작될 때 생각해봐. 애들이 집에만 갇혀있었는데, 엄빠들이 어디로 애들 데려갈 거 같냐? 당연 디즈니월드! 빙고"

 

디즈니 주식

저는 결국 디즈니가 미국의 OTT 시장을 장악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가도 폭발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잠재돼있다고 봅니다. 친구한테 해준 얘기는 진액만 쫙 뽑아 올린 얘기였죠.

2019년 11월 디즈니는 미국에서 '디즈니 플러스' 서비스를 론칭했습니다. PC, 스마트폰, 인터넷 TV, 게임기기 등 어디서든지 디즈니의 모든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죠.

 

업계 1위 넷플릭스를 겨냥해 출시된 디즈니 플러스는 출시 하루 만에 가입자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구독료도 넷플릭스(12.99달러·1만 4500원) 보다 저렴한 가격(7.99달러·9300원)에 책정했고요.

디즈니 VS 넷플릭스

그 결과 지난해 4분기에 미국에서 디즈니 플러스 앱의 다운로드 수가 3000만 건을 넘어 주요 앱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2위가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죠.

잘 나갈 것 같던 디즈니는 2월에 CEO를 교체하며 잠깐 시장에 의구심을 자아냈습니다. 이번에 잘린 밥 아이거는 2005년부터 15년간 CEO를 이어온 스타 CEO였거든요. 대신 새로 임명된 밥 채펙은 알려진 게 많지 않았죠. CEO 교체 이슈로 증시가 3.6% 하락했습니다.

미국내 앱 사용순위

하지만 채펙 CEO는 1993년 디즈니 입사 후 28년간 헌신한 '디즈니 맨'입니다. 영화 콘텐츠를 사업화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고, 디즈니 테파마크 총괄도 했죠. 관리업무에 능한 그가 스티브 잡스 이후에 팀 쿡이 '관리'의 애플을 만들어낸 것처럼 코로나 19 위기 국면에서 적임자입니다.

그리고 코로나 19 백신이 나와서 미국의 봉쇄령이 풀린다고 생각해보세요. 답은? 디즈니월드! 미국이 어떤 나랍니까? 전국 봉쇄령 내리기 하루 전에, 이미 코로나가 퍼지고 있을지도 모르는 그 상황에서도 '디즈니월드'로 향한 나랍니다.

 

디즈니월드 폐쇄 전 인파에… 디즈니 상속녀 "미친 거 아냐"

(https://www.news1.kr/articles/?3875369)

꽉찬 디즈니 출처: news1

아직 디즈니 플러스로 인한 호재가 주가에 많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코로나 19 폭락 때도 덜 빠졌고요. 전고점까지도 50달러나 남았습니다.ㅎㅎ(1~2달 전 글 쓸 때 얘깁니다) 세계에서 가장 평판 기업 2위 기도 하네요. 고? 고! (전 아직 미국 주식까지 손을 뻗치진 못해서 ㅎㅎㅎ판단은 소신껏)

디즈니월드 안 가봤는데... 가보고 싶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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